어제, 4월 24일 미국 주식 시장은 오랜만에 활짝 웃었습니다. 투자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던 미중 무역 갈등 이슈가 풀릴 조짐을 보이고, 연준 의장 해임설 같은 불안 요소도 잠잠해지면서 S&P 500, 나스닥, 다우존스 할 것 없이 모두 힘차게 뛰어올랐어요. 특히 우리에게 친숙한 기술주들이 상승을 이끌면서 S&P 500 지수는 드디어 '나, 조정 아니거든!'이라며 기운을 차렸답니다. 금리나 금 같은 안전 자산에서 돈이 빠져나와 다시 미국 주식 시장으로 돌아오는 흐름도 보였고요. Texas Instruments나 ServiceNow 같은 기술 기업들은 예상보다 훨씬 좋은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아쉽게도 Southwest나 American Airlines 같은 항공주는 실적 전망을 낮추며 잠시 주춤했습니다. 담배 회사인 필립모리스는 새로운 제품 덕분인지 사상 최고가를 찍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죠. 시장은 여전히 앞으로 나올 경제 지표와 연준의 다음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어제 하루는 정말이지 따뜻한 햇살 같은 소식이 가득했던 날이었습니다.
투자자의 마음은 늘 롤러코스터 같아요. 어떤 날은 세상 모르고 떨어지는 시장에 가슴 철렁하고, 어떤 날은 기분 좋게 오르는 그래프를 보며 어깨춤을 추기도 하죠. 하지만 어제, 4월 24일 미국 증시는 오랜만에 우리 마음에 따뜻한 봄바람을 불어넣어 준 하루였습니다.
오랜 줄다리기, 드디어 희망이 보이다
돌이켜보면 미국과 중국, 이 두 거인의 어깨에 얹힌 무역 갈등이라는 무거운 짐 때문에 시장은 늘 불안했어요. 그런데 어제,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관세를 절반 이상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마치 꽁꽁 얼어붙었던 관계에 따뜻한 해빙기가 찾아오는 듯했죠. 이 소식 하나만으로도 뉴욕 증시 전체에 기대감이 퍼졌답니다.
불안했던 먹구름이 걷히다
아이고, 정말 심장이 쫄깃했던 파월 연준 의장 해임설! 투자자들 사이에서 '아, 이러다 또 시장 요동치는 거 아니야?' 하는 걱정이 많았잖아요. 다행히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해임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우리 마음속 불안했던 먹구름이 걷히는 느낌이었습니다. 시장의 큰 불확실성이 해소되니 투자자들도 안심하고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죠.
신나는 파티가 열린 증시
이런 좋은 분위기 속에서 S&P 500은 1.67% 상승한 5,375.84, 나스닥은 무려 2.50% 급등한 16,708.05, 그리고 다우존스도 1.07% 오른 39,606.5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세 지수 모두 신나게 뛰어올랐어요! 특히 우리에게 친숙한 기술주 친구들이 3.7%나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오랫동안 기술주를 들고 계셨던 분들은 어제 하루 정말 흐뭇하셨을 것 같아요. 덕분에 S&P 500은 최근 저점 대비 10% 이상 반등하며 '나, 드디어 조정 구간에서 벗어났어!'라고 외치는 듯했습니다.
'안전'보다는 '성장'으로 눈을 돌리다
시장에 활기가 돌자, 불안할 때 찾던 안전 자산에서 돈이 슬금슬금 빠져나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불안했던 미국 국채 금리는 급락했고, 금값도 고점 이후 연속으로 하락했죠. '그래도 역시 성장할 곳은 미국 주식이지!' 하는 투자자들의 마음이 반영된 걸까요? 자금이 다시 미국 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울고... 실적의 희비
기업들의 성적표 발표 시즌에는 늘 희비가 엇갈립니다. 어제는 Texas Instruments와 ServiceNow 같은 주요 기술 기업들이 '우리가 실력자다!'를 보여줬어요.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과 앞으로의 전망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8% 넘게 급등했죠. 이 회사 주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정말이지 뿌듯함을 감출 수 없었을 거예요.
하지만 아쉽게도 모두가 웃은 건 아니었습니다. 여행의 설렘을 안겨주는 항공주 친구들, Southwest Airlines와 American Airlines는 '음... 당분간 비행이 순탄치 않을 것 같아요'라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어요. 특히 Southwest는 2025년 하반기 운항 감축 계획까지 발표하며 3% 넘게 하락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마치 장거리 비행이 순탄치 않다는 예고편 같았죠.
묵묵히 제 갈 길을 간 친구
한편, 담배 회사인 필립모리스는 묵묵히 제 갈 길을 가더니 사상 최고가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1분기 실적이 아주 좋았고, 앞으로의 이익 전망까지 올렸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특히 새로운 무연 담배 제품이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해요. 세상은 변해도 굳건한 회사는 있구나 싶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숙제들
물론 시장에는 아직 변동성이 남아있습니다. 원자재 가격은 여전히 갈팡질팡하고, 투자자들은 앞으로 나올 각종 경제 성적표(경제 지표)와 연준이 금리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답니다. 시장이라는 복잡한 방정식에는 늘 여러 변수가 존재하니까요.
시사점
1. 거시적인 뉴스의 힘
미중 무역 협상이나 연준 의장 같은 큰 이슈가 시장 전체 분위기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이런 소식들이 투자 심리를 어떻게 바꾸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2. 실적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아무리 시장 분위기가 좋아도 결국 기업 자체의 성적표(실적)가 좋지 않으면 주가는 힘을 쓰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시장이 조금 주춤해도 좋은 실적을 내는 기업은 빛을 발하죠.
3. 섹터별 차별화
같은 날에도 기술주처럼 강세를 보이는 섹터가 있는 반면, 항공주처럼 부진한 섹터도 있었습니다. 시장 전체 흐름 속에서도 산업별, 기업별 상황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개인투자자의 대처 방법
그렇다면 우리 같은 개인 투자자들은 이런 시장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1. 정보의 홍수 속에서 중심 잡기
하루에도 수많은 뉴스가 쏟아집니다. 모든 뉴스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어떤 뉴스가 정말 시장 전체나 내가 투자한 기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는 눈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숲과 나무를 함께 보기
시장 전체가 오르거나 내릴 때 너무 휩쓸리지 말고, 내가 투자하고 있는 개별 기업의 가치나 실적은 어떤지 꾸준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나무(개별 기업)가 튼튼해야 숲(시장)이 흔들려도 버틸 수 있으니까요.
3. 분산 투자는 기본
어제처럼 어떤 섹터는 오르고 어떤 섹터는 내리는 날을 보면 분산 투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여러 산업이나 자산에 나누어 투자하는 것이 위험을 줄이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4. 나만의 투자 원칙 세우기
시장의 뜨거운 분위기에 휩쓸려 무턱대고 추격 매수하거나, 조금 내렸다고 조급하게 팔아버리기보다는 미리 정해둔 나만의 투자 계획과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길입니다.
오늘 시장 이야기가 여러분의 투자 여정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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